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2차대전 일본의 만행에 대한 언급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충직 딜레마
일본은 전쟁에서 저지른 만행을 사죄하는 데 인색하다 1930~40년 대에 일본군은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여성과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끌어가 성 노예로 이용했다.
이라고 언급하고 1990년대 이후의
일본에 대한 정치적인 압박과 다른 사례를 들어 일본의 만행을 꼬집었다.
최근에 아베는 전후 70주년에
대한 담화를 통해 자신은 전후 세대이기에 책임이 없음을 내비쳤다. 단 한번도 반인류적인 행위. 비 인륜적 전쟁동원 및 성 노예 이용에 사과 한적 없는 정치 지도자를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 애야 할까?
오마이 뉴스의 기사을 인용해서 이해를 시도해 보자.
이런 개념을 가진 사람들은 공동체를 마치 원자 쪼개듯, 최소단위인 '개인'들로 나누고 개인들 사이의 관계가 합의를 잘 유지시키고 그 합의에 대한 책임이나 지도록 놔두면, 알아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샌델 교수는 이런 식의 자아 개념은 허구적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아무 내용이나 맥락 없는 '나'는 존재할 수 없고, 사람들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면서 '누구누구의 아들', '누구누구의 친구', '누구누구의 손자' 하는 식으로 관계로 이름지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나'가 존재할 수 있는 건, '나'와 구별 되면서도 떨어질 수 없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립적 자아란 건 픽션으로만 존재하며, 우리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유하는 어떤 이야기에 포함된 사람들이다. 샌델 교수는 이런 자아를 "서사적 자아"라고 설명하면서, 여기서부터 현실적인 자유와 도덕적 의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 삶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 정체성이 형성된 공동체의 이야기에 속"하므로 "개인주의자처럼 나를 과거와 분리하려는 시도는 내가 맺은 현재의 관계를 변형(왜곡)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샌델 교수는 사람이 지켜야할 윤리적 의무를 '자연적 의무', '자발적 의무', '연대 의무' 세 가지로 나눈다.
'자연적 의무'는 합의가 필요치 않는 의무로, 인간으로서 마땅히 서로 존중해야할 보편적 인권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자발적 의무'는 합의를 통해 생긴 특수한 의무들, 즉 계약같은 것들이다. 샌델 교수가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두 가지까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로, 특수하면서도 합의와 무관한 '연대 의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연대 의무는 연좌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아시아인들은 일본의 '전후'세대가 강압적으로 을사늑약을 체결하게끔 하지도 않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강제 징집하지도 않았으며, 난징 대학살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 쯤은 너무나도 잘 안다.
"무릎 꿇은 것은 한 사람이었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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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 |
그런데 독일의 빌리 브란트 전 총리가 1970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가서 무릎 꿇고 유대인 학살과 전쟁책임에 대해 사죄했을 때, 온 유럽이 독일에 박수를 쳤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나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한 나라의 총리로서 사죄를 했을 때, 세계언론들이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었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고 칭찬한 이유는 그가 독일을 대표해 과거의 잘못된 '서사'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고 새로운 '서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 전후세대의 구체적인 '누구누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를 교묘히 뒤틀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단지 과거의 서사를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 '일본'의 사과를 요구할 뿐이며, 일본이 새로운 '서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할 뿐이다.
말복과 더블어 혹서기가 지나갔다. 청명한 가을을 기다리지만, 건너 이웃 나라 정치인은 애써 역사의 자의적인 해석을 일삼는다. 역사의 해석과 잔재로 동해의 작은 섬도 내 것이라고 한다. 전쟁의 산물은 인정하며 전쟁중에 있었던
사실은 부정하고 전후 세대로의 자신은 무관하다고 더럽게 토해 냈다. - 아베의 전후 70주년 담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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