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 TV 개국으로 밤이면, 과거의 영화를 지녔던 영화들이 예쁘게 영어 자막만으로 방송된다.
광복절이라서 그랬나 보다.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영화라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그 변하지 않는, 제작진 정보에 대한 욕심이 발동했다. 음악은 한스 짐머에. 카메라는 존 슈왈츠먼.
감독은 더군다나. 이제는 믿고 안보는 마이클 베이. 완벽한 극전개로 지나치게 작위적인 제리 브룩하이머.
출연 배우들도 자신만만하다.
모든 것을 다 던져주고, 좀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진주만을 던져 주었다.
일본은 그냥 종이우산들고 다니는 게이샤가 도로를 누비고 그건 무엇인지 모르겠고, 군국주의자들은 멋지게 실외에서 전쟁 구상을 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인지 천재의 극단전인 표현인지 모르겠다. 일본 광기의 시대지만, 그렇다고 저리 제 멋대로 표현하는 건 대담한건지 비아냥인지. 풍자도 저급하게 비아냥되면 그건 이미 공해이다.
삼각관계의 사랑,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진주만 공격이라 명명된 역사적 사실의 분위기 고조를 위한 주변 환경. 삼각관계에 얽힌 청춘남녀들도 넣어야 했다.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도 있어야 했다. 가끔 간호사 장교들의 일상이 코미디로 이용되기 위해 주사로 아파하는 군인들,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일단 찍어. 일단 편집해. 시리즈로 분리 해보려고 했나 보다. 이정도 시간이면 진주만을 짓겠다.
전쟁에서 군인들은 장렬히 사망하였지만, 대항했다.
왜. 괴멜스의 선동영화 보다 조금은 화질이 좋지만. 같은 영화같다. 100여년 전의 히틀러 특집처럼. 별 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 진주만 폭격장면에 사용된 효과 700개의 다이너마이트 4천갤런의 가솔린 소모
[제작노트:시네21]
진주만의 각본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브레이브 하트의 각본을 쓰고 아이언 마스크를 감독했던 랜달 왈라스의 창작 시나리오이다. 랜달 왈라스는 격동기의 역사 속에서 사랑과 명예와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던진 수많은 영웅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진주만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치적 색채를 반영하기 위한 영화라고 판단했다면 시나리오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영화는 결코 다큐멘터리가 아니며 전투 액션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라고 장르를 정의했다.
진주만은 실화의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진주만을 소재로 만든 어느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실존 사건과 실존 인물을 등장시켰다. 바로 이 작품에서 가장 극적인 작전을 전개시키는 도쿄 폭격대의 대장 두리틀 중령(알렉 볼드윈)과 흑인 최초로 해군 수훈장을 받은 도리스 밀러 수병(쿠바 구딩 주니어)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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